집 안의 무선 공유기를 가동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많은 기기가 단 한 선의 인터넷 라인 아래에서 동시에 작동합니다. 이것이 가능한 원동력인 '사설 IP 주소'의 개념을 면밀하게 짚어드립니다.
인터넷 초기 규격인 IPv4는 주소 개수가 43억 개로 한정되어 있어 주소 부족 고갈이 우려되었습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인터넷 진흥 단체는 '가정이나 사무실 내부의 닫힌 망 안에서는 각자 가짜 임시 주소를 무제한으로 돌려쓰고, 외부 인터넷으로 전송될 때만 진짜 고유 주소 1개로 바꾸어 통신하자'는 약속을 제정했습니다. 이 내부 임시 주소가 사설 IP이며, IP 자원 낭비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핵심 일등공신 기술입니다.
와이파이를 켤 때마다 IP를 수동으로 입력해 주는 사용자는 없습니다. 공유기 소프트웨어 내부에 'DHCP 서버' 기능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DHCP 서버는 와이파이 주파수 도달 범위에 새 기기가 진입하여 통신을 신청하면, 미리 비축해 둔 사설 IP 풀(예: 192.168.0.2 ~ 192.168.0.254)에서 비어있는 임의의 번호 하나를 자동 선정하여 대여해 줍니다. 일정 계약 만료 시간이 지나거나 와이파이를 끄고 이탈하면 해당 사설 IP는 회수되어 대기 상태로 복귀합니다.
- **Windows OS:** 키보드 Windows 키 + R을 누르고 'cmd' 입력 후 엔터 -> 뜨는 검은 창에 'ipconfig'를 치고 엔터 -> 'IPv4 주소' 항목 우측의 '192.168.x.x' 번호가 사설 IP입니다. - **macOS:** 시스템 환경설정 -> 네트워크 -> 사용 중인 와이파이(또는 유선 랜) 클릭 -> 상태 메시지 아래 적힌 IP를 확인합니다. - **Android/iOS:** 설정 -> 연결(또는 Wi-Fi) -> 현재 연결된 공유기 이름 옆 톱니바퀴 클릭 -> 공유 IP 주소 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