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인터넷 트래픽은 IPv4를 거쳐 갑니다. 비록 주소 부족으로 인해 IPv6로의 전환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IPv4 주소 확인과 그 동작 매커니즘을 알아보세요.
IPv4는 32비트 길이의 주소 체계를 가지므로 이론적으로 2의 32제곱인 약 42억 9천만 개의 서로 다른 주소만 만들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제정 당시에는 인류가 쓰기에 충분히 넓은 영역으로 생각했으나, 1인 1스마트폰 시대와 모든 가전이 연결되는 IoT 시대에 이르러 완전히 고갈 상태에 직면했습니다. 이 고갈을 막기 위해 전 세계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은 사설 IP와 NAT라는 우회 기법을 결합하여 IPv4의 수명을 대폭 연장시켰습니다.
우리 집 공유기는 통신사로부터 단 1개의 공인 IPv4 주소를 받아옵니다. 그리고 공유기는 연결된 여러 기기에 각각 사설 IPv4 주소(192.168.x.x)를 나눠줍니다. 내부 기기가 인터넷에서 구글로 요청을 보내면, 공유기는 패킷의 사설 IP 출발지를 자신의 단 하나뿐인 공인 IP로 변환하고 포트 번호를 기록하여 전송합니다. 구글의 회신이 오면 다시 해당 기기의 사설 IP로 패킷을 변환해 배달합니다. 이 주소 변환 기술을 NAT라고 부르며, 덕분에 1개의 공인 IP로 수십 대의 스마트 기기를 원활하게 돌릴 수 있습니다.
간혹 PC 윈도우 설정에서 IP를 보면 192.168.x.x나 10.x.x.x로 나오는데, 웹사이트(U-Star IP)에 오면 210.x.x.x처럼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는 공유기 안에서만 유효한 '사설 IPv4'이고, 후자는 웹사이트가 사용자를 식별하고 응답을 보내는 유일한 '공인 IPv4'입니다. 게임 서버 오픈이나 방화벽 허용 등 외부 통신 연동 시에는 반드시 웹사이트에서 확인되는 '공인 IPv4'를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