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IP(Public IP)는 우리가 집이나 직장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외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출입문 주소입니다. 사설 IP와 달리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고유한 주소이므로, 원격 작업이나 서버 연동 등의 업무에서 정확한 확인이 핵심입니다.
공인 IP는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같은 공인 기관에서 전 세계에 중복 없이 분배한 인터넷 주소입니다. 통신사인 ISP가 가입자에게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공급되며, 인터넷망에 직접 노출되어 있어 누구나 주소만 알면 물리적인 접속 시도가 가능합니다. 우리가 웹서핑을 할 때 구글이나 네이버 서버가 데이터를 되돌려줄 수 있는 것도 우리의 공인 IP 주소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인 IP가 건물 전체를 대표하는 '도로명주소'라면, 사설 IP는 그 건물 내부의 '101호, 102호'와 같은 호실 주소입니다. 사설 IP는 공유기 내부에서 임의로 할당하는 주소이기 때문에 다른 집 공유기에서도 똑같은 '192.168.0.5' 주소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인 IP는 절대 중복될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 컴퓨터에 접속하고 싶다면, 공유기 내부 사설 IP가 아닌 외부 공인 IP 주소를 조회하여 접속 경로를 찾아가야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공인 IP는 '123.45.67.89' 형식의 IPv4로 표기되지만, 주소 고갈 문제로 인해 '2001:db8::ff00:42:8329'와 같은 IPv6 규격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습니다. IPv6는 128비트 주소를 지원해 전 세계 모든 디바이스에 중복 없이 영구적인 공인 IP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VPN 서비스를 실행하면 사용자의 단말기와 VPN 게이트웨이 간에 암호화 터널이 구축됩니다. 모든 아웃바운드 패킷은 VPN 서버의 공인 IP를 발신지 주소로 하여 인터넷으로 나가기 때문에, 접속하는 웹사이트나 서비스에서는 기존 통신사 IP가 아닌 VPN 업체의 가상 공인 IP를 보게 됩니다.
1) 시놉시스나 DB 접근 등을 특정 사용자에게만 열어주기 위해 방화벽(ACL) 승인이 필요할 때, 2) 집이나 회사 컴퓨터에 원격 데스크톱 연결(RDP)을 설정하여 제어하고 싶을 때, 3) 시노스, 아이피타임 등의 NAS 기기에 외부에서 파일을 업로드/다운로드하고 싶을 때, 4) 서버 개발 시 도메인을 특정 IP 주소로 매핑하여 연결하고 싶을 때(DNS A 레코드 등록) 공인 IP 주소가 꼭 필요합니다.